
시비폭행, 순간의 감정이 형사사건으로 번질 때 꼭 알아둘 점
법률정보 편집자
이 글은 일상에서 벌어지기 쉬운 시비폭행 상황을 대한민국 법령 기준으로 정리해, 불필요한 오해와 처벌 위험을 줄이도록 돕기 위한 안내입니다.
시비폭행은 "때린 적 없다"고 해도 처벌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형법상 폭행은 '상대의 신체에 대한 유형력 행사'로 평가되면 성립할 수 있어, 주먹질뿐 아니라 밀치기·뺨 때리기·목덜미 잡아당기기처럼 순간 행동도 문제가 됩니다. 다만 현장 상황, 서로의 행동, 증거(영상·목격자·통화녹음 등)에 따라 쌍방폭행이나 정당방위(형법 제21조)처럼 결론이 달라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시비폭행이 자주 커지는 이유
시비폭행은 보통 "말싸움 → 거리 좁힘 → 손이 먼저 나감" 순서로 커집니다. 특히 술자리, 주차 시비, 줄 서기 다툼처럼 감정이 올라간 상황에서는 밀친 한 번이 곧바로 폭행 혐의로 번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는 CCTV·휴대폰 촬영이 많아 "그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판단이 위험해지기도 합니다.
또 하나는 쌍방폭행입니다. 서로 팔을 잡고 당기거나 밀치면 각자 "맞았다"는 입장이 되고, 수사기관은 정황과 증거로 역할을 나눠 봅니다. 이때 먼저 손이 나갔는지, 폭행의 정도가 어땠는지, 말로 막을 수 있었는지 같은 요소가 사실관계 판단의 핵심이 됩니다.
폭행·상해·특수폭행, 무엇이 다른가요?
시비폭행으로 신고가 들어가면, 단순 폭행(형법 제260조)인지, 실제로 다쳤는지에 따라 상해(형법 제257조)로 바뀌는지, 위험한 물건을 사용했는지에 따라 특수폭행(형법 제261조)로 커지는지부터 정리됩니다. 같은 "한 번의 행동"이라도 적용 조항이 달라지면 사건의 무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① 단순 폭행으로 보는 대표 예
상대의 몸을 툭 치거나 어깨를 밀치는 정도라도 유형력 행사로 평가되면 폭행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상처가 없더라도 상황 전체를 보고 판단됩니다.
② "상해"로 넘어가는 경계
멍, 타박상, 염좌처럼 치료가 필요한 손상이 생기면 상해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진단서의 내용, 발생 경위, 기존 질환 여부 등도 함께 살핍니다.
③ 위험한 물건이 있으면 특수폭행?
병, 의자, 돌처럼 상대를 해칠 수 있는 물건을 들고 위협하거나 휘두른 경우에는 특수폭행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초기 진술이 특히 중요합니다.
상황별로 이렇게 대응해 보세요
1) 피해자라고 느낀 경우
우선 안전거리 확보가 우선입니다. 감정적으로 맞대응하면 쌍방폭행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가능하면 주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112 신고와 동시에 현장 영상을 남기되 과도한 언쟁은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2) 가해자로 지목된 경우
"억울하다"는 말만 반복하기보다, 본인이 한 행동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 두셔야 합니다. 특히 상대가 먼저 다가오거나 잡아당긴 정황이 있었다면, 정당방위(형법 제21조)나 방어행동 주장과 맞물릴 수 있어 객관 자료가 중요합니다.
3) 서로 밀치며 엉킨 경우
목격자 연락처, 주변 CCTV 위치, 사건 직후 주고받은 문자·통화기록처럼 "당시의 공기"를 보여주는 자료가 핵심입니다.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는 불필요한 2차 충돌을 막기 위해 연락을 자제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증거, 합의, 민사까지 한 번에 정리
시비폭행은 "사과했으니 끝"으로 정리되기 어렵고, 수사 절차와 별개로 손해배상 문제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폭행·상해는 피해자의 의사(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표시)가 절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가 있어(형법 제260조 제3항, 제257조 제3항) 말로만 합의하기보다 문서와 증빙을 갖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 증거: CCTV 위치 확인, 휴대폰 영상 원본 보관, 목격자 확보
- 치료: 통증이 있으면 진료기록·진단서로 객관화
- 합의: 사과, 배상 범위, 재발 방지 약속을 문서로 정리
- 민사: 치료비·일실수입·위자료 등은 민법 제750조, 제751조 기준으로 다툼
시비폭행 FAQ
서로 밀쳤는데도 제가 더 불리해질 수 있나요?
합의했는데도 수사가 계속되나요?
진단서를 꼭 제출해야 하나요?
시비폭행은 "한 번의 손짓"이 기록으로 남는 사건입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현장 안전을 확보한 뒤, 사실관계를 시간순으로 정리하고 증거를 보존해 두시면 불필요한 확대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